차선 넘는 순간 일부러 "꽝"‥보험사기 최다유형은?
[뉴스데스크]
◀ 앵커 ▶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들을 골라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 사기가 1년 사이에 50퍼센트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금융 감독원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보험 사기의 유형을 추려서 실제 영상으로 공개를 했는데요.
박철현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교차로.
적색 점멸 신호등에서는 일시 정지해야 하지만, 한 SUV가 서지 않고 진입하자 승용차가 속도를 높여 그대로 부딪혀 버립니다.
[피해차량 운전자] "'죄송합니다. 저는 차를 못 봤어요.' 그랬더니, '뭐 여러 말 할 거 없고 보험 들으셨죠? 보험회사 부르세요.' 그러더라고요."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였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적발된 고의 교통사고를 1825여 건을 분석해 가장 많은 세 가지 유형을 실제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먼저 옆 차선 차량이 진로를 변경하려고 차선을 넘어오는 순간 일부러 속도를 내 그대로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적발 사례 중 62.5%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교차로에 진입하면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차량.
역시 맞은 편에서 속도를 내며 달려와 부딪힙니다.
이런 유형이 11.75%,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과속도 손쉬운 범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차량을 발견하자 속도를 갑자기 줄여 뒷 차량의 추돌을 유도합니다.
뒷 차량의 추돌을 유도하거나, 후진하는 차량과 고의로 부딪히는 유형이 11.1%로 세번째로 많았습니다.
특히 차량을 이용한 보험사기는 가해자의 80%가 20-30대 젊은 층이었고, 가족이나 지인을 동원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김종호/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특별조사팀장] "생활비나 이런 것들이 급하다 보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게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공유가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금감원은 "사소한 규정 위반도 보험 사기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예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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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787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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