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어깨 으쓱” 방탄소년단, 군생활도 음악·연기도 ‘월드스타’[SS스타]

정하은 2024. 2.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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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RM. 사진 | RM 개인 채널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군 생활이 연일 화제다.

최근 연이어 불거진 현역 아이돌의 병역 기피 비리 소식 속, 최정상의 자리에서 ‘군백기’를 맞은 방탄소년단의 모범적인 군복무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공백기가 무색한 화제성과 미국 빌보드 기록경신 등으로 많은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멤버 RM·지민·뷔·정국의 입대를 끝으로 멤버 전원이 군 복무에 들어갔다. 이들의 훈련소 근황 등이 화제가 된 가운데 평범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표창을 받을 정도로 모범적인 군 생활 소식 또한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달 선공개된 아이유 신곡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뷔는 최근 춘천 2군단 쌍용부대에 자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뷔는 입대 전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한 바 있다. 뷔는 오는 8일 춘천 2군단 쌍용부대에 배치돼 2군단 사령부 직할부대인 군사경찰단에서 특임군사경찰로 군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뷔(왼쪽)와 RM. 사진 | 육군훈련소


지난달 16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교육 수료식에서 RM과 뷔는 최정예 훈련병으로 선발돼 수료식 단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정예 훈련병은 200명 중 5명 정도만 선발되며, 포상휴가를 받는다. 육군 전투복에 베레모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두 사람은 늠름해진 자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수료를 마친 RM은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최전방 철책사단 제15보병사단 승리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아 군생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지민(왼쪽)과 정국. 사진 | 위버스


앞서 2022년 팀내 첫 번째로 입대한 진은 신병교육대에서 모범적인 군생활로 중대장 훈련병으로 뽑혔다. 이후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 복무를 이어 나가면서 특급전사에 선발돼 2개월 조기진급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진에 이어 입대한 제이홉 또한 신병교육대 조교 및 특급전사로 선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17일에는 동반 입대한 지민과 정국의 수료식이 진행됐는데 지민은 전체 훈련병 중 1등에게 주어지는 사단장 표창을 받았다. 지민, 정국은 진이 조교로 있는 경기 연천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에 자대 배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진(왼쪽)과 제이홉. 사진 | 진 SNS


방탄소년단의 성실한 군 생활은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와 대조되는 행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적 장애와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행동해 군 입대를 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그룹 빅스의 멤버 라비가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을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터진 병역 기피 비리에 대중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보이그룹 멤버들의 병역법 위반 행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이런 모범적인 모습에 팬들 역시 자랑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


군생활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본업’으로도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빌보드가 31일 발표한 최신 차트(2월3일자)에 따르면, 정국의 첫 솔로 앨범 ‘골든’이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5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골든’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후 1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해, K팝 솔로 가수 중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단체 앨범도 계속해서 차트에 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4년 8월에 발매한 정규 1집 ‘다크&와일드’가 공개된 지 9년 5개월 만에 ‘톱 앨범 세일즈’에 27위로 처음 진입해 눈길을 모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모든 멤버가 군에 입대하면서 공백기를 맞았음에도 식지 않는 인기로 자신들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최전방 부대도 마다하지 않는 등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군생활에 임하는 모습이 팬들 뿐 아니라 대중의 호감도도 상승시켜 전역 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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