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검표' 추가, 부정시비 원천 차단…개표는 더 늦어진다
69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 개표 과정에 일일이 손으로 투표지를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됩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 선거 주장을 처음부터 차단하겠다는 취지인데, 대신 개표 과정은 2~3시간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강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D-69,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함의 뚜껑을 여는 순간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는데 이번 총선부터는 개표 절차가 달라진다?
지금까지 선관위는 개표할 때 분류기에서 투표지를 후보별로 분류한 뒤 심사계수기로 전체 수량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부터는 중간에 수검표 과정이 추가됩니다.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계수기로 보내기 전에 이상이 있는지 사람의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이럴 경우 전체 개표가 끝나는 시각은 기존보다 2~3시간 늦어질 걸로 보입니다.
인구수가 많은 수도권 박빙 선거구는 당선자 윤곽이 자정은 넘겨야 드러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 선거 때마다 일각에서는 부정선거 주장이 계속돼 왔습니다.
[2022년 3월 9일/제20대 대선 당일 : 부정선거! 부정선거! 얻다 대고, 이 XXX들아.]
[민경욱/전 의원 (2020년 5월 11일) : 이건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죠? 이게 바로 조작 선거의 증거입니다, 여러분.]
게다가 투표를 마친 사전투표 용지를 제대로 보관하지 못해 부실관리 논란까지 더해지자 선관위가 총선을 앞두고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김용빈/선관위 사무총장 (지난 1월 17일) :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으로 투·개표 관리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여…]
선관위는 이 밖에도 사전 투표함을 보관하는 장소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화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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