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윤 중진' 유승민 역할론 솔솔‥한동훈 결단만 남았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당 내 잠재적인 대권주자면서 대통령과의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 때 탈당할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최근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했고, 공천도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수도권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유 전 의원을 적극 활용하자는 당내 주장도 있지만, 여당 지도부는 섣불리 결론을 내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이남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유승민 활용법은 수도권 판세 뒤집기를 위해 거론됐습니다.
여당이 취약한 수도권 지역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이윱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중도 성향의 어떤 분들에 대한 소구력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유승민 전 의원이 당에 잔류를 한 만큼 충분히 좀 역할이 있다 생각합니다."
경기 오산에서만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대항마로 검토된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안민석 의원 지역구에 유승민 전 의원 투입 검토 보도가 나왔는데.> 그런 검토를 한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당의 한 의원은 '검토'는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한 유 의원은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과 유 전 의원 사이에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계는 유 전 의원 스스로가 전향적으로 나와 주길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팔짱 끼고 국민의힘이 잘 되나 안 되나 어디 보자, 이런 태도가 아니라.. 내가 한번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위해서 불살라 보겠다. 먼저 이렇게 나오면 (좋겠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습니다.
3년 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유승민/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천공 스승님 아십니까?" "천공이요? "본인 스스로 윤석열 후보의 멘토,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 그런…" "아니요. 제가 알기는 하는데요. 무슨 멘토니 하는 말는 얘기는 그건 좀 과장된…"
경선 내내 윤석열 후보와 날카롭게 대립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이후 잠행하면서도 용산을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승민(지난해 10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동안 각종 국정 현안에서 대통령께서 전면에 나서 가지고 국민하고 소통하고 책임지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잘하겠다라는 이런 말씀이 없었거든요."
침묵하고 있는 유 전 의원의 당내 행보는 결국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 영상편집: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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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지호 / 영상편집:김재석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786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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