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특구인데…줄어드는 고래 콘텐츠

김영록 2024. 2. 1. 20: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장생포에는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가 있죠.

직접 고래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들이 수면 위로 뛰어오르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켜보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박수와 탄성이 쏟아집니다.

[장지성/울산 동구 : "선생님들이 막 손짓을 했는데 갑자기 물속에서 튀어 나와서 점프도 하고(신기했어요.)"]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볼 수 있는 고래생태설명횝니다.

고래생태체험관에는 현재 4마리의 돌고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돌고래들이 사망하면, 이런 설명회 등은 볼 수 없습니다.

올해부터 법이 개정돼 전시를 위해 고래를 신규로 보유하는 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체험관 운영 방안 등을 새로 마련해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홍상원/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문화특구 관광활성화 전담팀장 : "미디어 고래, 디지털 고래를 구현한다거나 또는 기존에 고래생태체험관을 대형 아쿠아리움으로 개편해서 운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고…."]

배를 타고 나가 실제 바다 위를 수영하는 고래를 만나 볼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고래를 만나는 비율은 2019년 20%에서 지난해 5%로 크게 줄었습니다.

공단은 고래의 먹이인 오징어 등의 이동 경로가 바뀐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여행선 항로를 변경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콘텐츠 개발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