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특구인데…줄어드는 고래 콘텐츠
[KBS 부산] [앵커]
장생포에는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가 있죠.
직접 고래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들이 수면 위로 뛰어오르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켜보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박수와 탄성이 쏟아집니다.
[장지성/울산 동구 : "선생님들이 막 손짓을 했는데 갑자기 물속에서 튀어 나와서 점프도 하고(신기했어요.)"]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볼 수 있는 고래생태설명횝니다.
고래생태체험관에는 현재 4마리의 돌고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돌고래들이 사망하면, 이런 설명회 등은 볼 수 없습니다.
올해부터 법이 개정돼 전시를 위해 고래를 신규로 보유하는 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체험관 운영 방안 등을 새로 마련해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홍상원/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문화특구 관광활성화 전담팀장 : "미디어 고래, 디지털 고래를 구현한다거나 또는 기존에 고래생태체험관을 대형 아쿠아리움으로 개편해서 운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고…."]
배를 타고 나가 실제 바다 위를 수영하는 고래를 만나 볼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고래를 만나는 비율은 2019년 20%에서 지난해 5%로 크게 줄었습니다.
공단은 고래의 먹이인 오징어 등의 이동 경로가 바뀐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여행선 항로를 변경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콘텐츠 개발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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