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패 타락해 방탄에만 급급한 진보, 현정부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

박지은 2024. 2. 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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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1일 "진보가 진보답지 못하고 부패·타락했다. 방탄에만 급급하다보니 원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인 것은 확실하다. 재난재해 대처 등에 세밀하지가 못하다"며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보면 '탈냉전 시대는 확실히 끝났다'고 선언했는데, 우리는 한미일 연대만 강화하면 된다는 엄청난 착오가 있다. 민주당의 대북정책 등도 마찬가지다"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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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1일 “진보가 진보답지 못하고 부패·타락했다. 방탄에만 급급하다보니 원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인 것은 확실하다. 재난재해 대처 등에 세밀하지가 못하다”며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보면 ‘탈냉전 시대는 확실히 끝났다’고 선언했는데, 우리는 한미일 연대만 강화하면 된다는 엄청난 착오가 있다. 민주당의 대북정책 등도 마찬가지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강원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3지대 창당 배경, 현 정부 평가 및 정세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이낙연 새로운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춘천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영

그는 “정부 여당을 비판,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할 진보가 부패·타락해서 원기능을 못하며 방탄에만 급급하다”며 “하나하나 만들어가는(시도당 창당) 과정이 굉장히 어렵지만, 국민들께 또 다른 선택지를 드리는 것은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했다.

현정부 평가에 대해선 “총리 시절, 2018평창올림픽 준비를 비롯해 산불과 태풍 등 재난재해 때문에 강원도에 많이 왔었다”고 말문을 연뒤 “수마·화마 등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최대한 세밀해야하는데, 이 정부는 덜렁거리는 것 같다. 이태원 참사, 중부지방 폭우피해, 잼버리 파행,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 등 모두 세밀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외신의 보도가 ‘4만명이 모이는 잼버리도 제대로 못치르는 나라가 2000만명이 모이는 엑스포를 하겠냐’라고 했는데, 아주 부끄러운 이야기이고 우리가 할 말이 없었다”며 “이 정부에 대해선 할말이 아주 많다. 강원도에 왔으니까 특별히 재난 재해에 세밀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덜렁거리는 것이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깨우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냉각된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 새로운미래 강원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오후 춘천에 도착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서영

이 위원장은 “미국 백악관이 발표(2022년 10월)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보면, ‘탈냉전 시대는 최종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1991년 소련 붕괴로 미·소 냉전이 종식되면서 세계 질서가 미국 주도로 재편됐던 탈냉전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는 것”이라며 “혼자서(미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없는 시대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부도, 민주당도 탈냉전시대의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을 그대로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연대만 강화하면 된다는 생각인데, 엄청난 착오다. 북한은 미국에만 더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중국·러시아의 뒷배가 든든해졌다고 생각해서 대담하게 도발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부 여당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관련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계획으로 요란을 떨더니, 지금 이 정책이 어디갔는지 조용하지 않냐. 김포 시민들 우롱당한 것은 아닌가”라며 “이는 마치, ‘알콜중독자에게 술을 권하는 것’과 똑같은 거다. 서울이 너무 비대해져서 지방이 피폐해지는 것을 고치자는 건데, 서울을 같이 키우자고 하면 되려 서울이 모든걸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게 된다. 정부 여당의 포퓰리즘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최문순 전 지사의 영입가능성에 대해선 “창당 계획 발표 전인 몇주 전, 서울에서 술 한 잔 하면서 현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유했다”며 “그러나 거취에 대해선 서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들은 함께 하기를 바라고는 있다. 다만, 정치인들의 거취에 대해선 제가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고 언급,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지은·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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