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PTSD 극복 위해...대마초 합법화 시도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2.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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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2년간은 장기 전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해 의료용 고농도 대마초의 합법화를 추진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민 중 960만명이 PTSD에 노출된 상태로, 이들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고농도 대마초를 허용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통해 전쟁 부상자나 PTSD를 겪은 환자들이 중독성이 심한 아편계열의 진통제 의존도를 줄이고, 고통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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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960만명 PTSD 위험
고농도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시동
우크라이나 정부가 2년간은 장기 전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해 의료용 고농도 대마초의 합법화를 추진한다.

31일(현지시간) 타임지는 “우크라이나가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대마초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민 중 960만명이 PTSD에 노출된 상태로, 이들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고농도 대마초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는 금명간 관련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인구는 약 3800만명으로 국민의 25%가량이 전쟁으로 인한 PTSD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타임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에 투입된 뒤 제대한 군인에게서도 수면 중 5회이상 깨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련, 두통, 구토 등 다양한 PTSD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저농도 대마초 오일 치료는 이미 합법이지만 더 심한 고통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고농도 대마초는 불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통해 전쟁 부상자나 PTSD를 겪은 환자들이 중독성이 심한 아편계열의 진통제 의존도를 줄이고, 고통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임지와 인터뷰한 마취과 의사 빅토리야 예브세예바는 “미국과 유럽처럼 일부에서 아편중독의 위험이 있지만, 현재 아무도 그 부분을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아편계열 보다 대마초를 처방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아편의 부작용을 보는 것보다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야당과 일부 친러시아 세력 측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고농도 대마초 허용이 인근 아프가니스탄처럼 마약경제가 생성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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