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100도 미달".. 온정의 손길도 얼어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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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지난 25년 동안 매년 100도를 넘겨온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는 89.8도로 마무리됐습니다.
세찬 경제 한파에 결국 온정의 손길마저도 꽁꽁 얼어붙은 것이 확인된 셈인데요, 개인 기부자는 천 명 가까이 늘어난 반면, 기업의 통큰 기부는 줄어 안타깝게도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나눔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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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 25년 동안 매년 100도를 넘겨온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는 89.8도로 마무리됐습니다.
세찬 경제 한파에 결국 온정의 손길마저도 꽁꽁 얼어붙은 것이 확인된 셈인데요,
개인 기부자는 천 명 가까이 늘어난 반면, 기업의 통큰 기부는 줄어 안타깝게도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나눔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월 말까지 진행된 연말연시 사랑의 열매 기부 접수,
매년 목표치를 훌쩍 넘겨 훈훈한 온도탑 폐막식이 열리곤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십시일반 모인 성금이 막판까지 더해졌지만, 나눔 온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89.8도로 에 마감됐습니다.
올해 목표인 116억 1천만 원의 90%도 채우지 못한 것,
모금회는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도민들이 모아준 정성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동수 /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연말까지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전북이 항상 자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모금액은 104억 3천만 원으로 적지는 않지만, 26년 연속 목표 달성의 기록이 깨진 상황,
[전재웅 기자]
"연말연시 캠페인으로 모이는 기부금은 전북 지역 1년 성금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올해 100억 원을 넘기긴 했지만, 목표 온도까지는 10도 정도 부족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마스크 등 현물 기부가 부쩍 늘어 목표의 140%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는 분석,
또 개인 기부자가 전년 대비 900명 늘어날 정도로 기부에 동참한 사람은 많아 개인 기부가 전체의 55.4%를 차지했지만, 금액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특히 1억 이상 통큰 기부를 한 기업이 앤아이씨와 참고을, 전북은행 등 고작 3군데에 그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지역사회 공헌을 일성으로 내세우던 대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 확연합니다.
올해 182도로 1위에 이름을 올린 충북의 경우 83% 가량이 법인이었고, 전북보다 1억원 가량 더 모은 전남도 법인 기부가 2년 연속 개인을 앞질러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간 차원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왔던 사랑의 열매,
개인 기부의 열기 만큼은 식지 않았지만,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 취재: 조성우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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