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6%·對中 16% ‘플러스’… 1월 수출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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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올해 1월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이상 증가하고, 대(對)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전년 1월보다 56.2%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중 메모리 반도체의 1월 수출은 52억7000만달러로 9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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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수출 두 자릿수 증가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 늘어
반도체 증가율 6년 만에 최고치
대중 수출액 107억달러… 美 제쳐
무역수지 8개월 연속 흑자 이어가
대기업 10곳 중 7곳 “2024년 수출은
2023년 비해 늘거나 비슷할 것” 예상
한국의 올해 1월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이상 증가하고, 대(對)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월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전년 1월보다 56.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반도체 중 메모리 반도체의 1월 수출은 52억7000만달러로 9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 및 수급 개선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수출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 150곳 가운데 73.3%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에서 올해 수출 증가를 전망한 기업은 그 이유로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39.1%), 신사업 발굴·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을 꼽았다.
응답 기업의 26.7%는 올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들 기업은 높은 원자재 가격 지속에 수출 경쟁력 약화(40.0%),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37.5%)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범수·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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