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월부터 ‘검단 자이’ 모두 허문다…철거비만 715억

곽민경 2024. 2. 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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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주차장 기둥에 철근을 빼먹어서 붕괴 사고가 났던 검단 자이 아파트, 

GS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요. 

4월부터 건물 전체를 허물 예정인데, 철거비만 715억 원 듭니다. 

곽민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 아파트입니다.

지하 1층 주차장 천장이 무너졌는데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기둥 32개 중 19개에서 주요 철근이 빠졌습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오는 4월부터 무너진 주차장을 포함해 이미 지어진 아파트 17개 동에 대한 전면 철거 절차에 착수합니다.

공사비만 715억 원이 들어갑니다.

4월 선정된 감리업체가 GS건설이 작성한 해체계획서와 안전관리계획서를 검토하고, 이후 계획서가 정부 승인을 받으면 철거 공사가 시작됩니다.

지난 2022년 1월 붕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졌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도 지난해 7월부터 8개 동에 대한 전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건설사인 GS건설 등 5곳에 대해 오늘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최고 수준의 징계입니다. 

앞서 서울시가 어제 '품질시험 불성실' 사유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는데 남은 서울시 처분까지 확정되면 최장 10개월 영업정지가 될 수 있습니다.

GS건설은 "소명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이기현(광주)
영상편집: 방성재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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