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모르는 중년 女 코골이... “이렇게 해보세요”

김용 2024. 2. 1.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골이는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골이는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

평소 없던 코골이가 갱년기에 갑자기 생겨 남편이나 가족의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반듯이 누워 있는 자세에서 많이 나타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 머리 높여 자면 코골이 감소에 도움
여성 코골이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변화로 갱년기나 이후에 크게 늘어난다. 비만한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다. [사진=개티이미지뱅크]

코골이는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도 10% 이상에서 잠 잘 때 코를 곤다. 특히 여성의 코골이는 갱년기에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몸 냄새, 입 냄새처럼 본인은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서 주위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코골이, 무엇이 문제일까?

여성은 갱년기에 크게 증가 왜?... 비만한 경우 3배 정도 더 많아

코골이는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 특히 여성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변화로 갱년기나 이후에 크게 늘어난다. 비만한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다, 평소 코를 골지 않는 사람도 매우 피곤하거나 과음을 하면 코를 골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져 숨을 들이마실 때 코, 목구멍 주위의 떨림으로 소리가 계속 나는 현상이다. 음주 외에 흡연, 진정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복용도 원인이다.

"내가 코 골았어?"... 나 때문에 부부 각방?

중년 여성의 코골이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 없던 코골이가 갱년기에 갑자기 생겨 남편이나 가족의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아침 기상 직후 늘 개운하지 않고 머리가 맑지 않으며 두통까지 있는 경우 코골이를 의심할 수 있다.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피로감이 지속되기도 한다. 본인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주위에서 자꾸 코를 곤다고 지적하면 불안감, 우울감까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해보세요"... 옆으로 누워 머리 높여 자는 습관

코골이는 반듯이 누워 있는 자세에서 많이 나타난다. 옆으로 누워 머리를 높인 자세로 수면을 취해보자.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코골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밤에 술을 마시지 말고 안정제 복용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코골이의 출발점인 상부 기도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비만-과체중도 코골이의 원인이므로 살을 빼는 게 좋다.

단순 코골이 아닌데... 수면무호흡, 심뇌혈관 질환 위험

코골이는 수면 중 공기 흐름이 막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늘 수면 부족으로 안전 사고 위험,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코를 심하게 골면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위험이 50% 이상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와 함께 수면무호흡까지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남녀 모두 코골이가 심하다면 질병 동반 여부를 잘 살피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