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전 톱, '120분 혈투 승리' 한국 경계 "아드레날린 뿜어낼 것"

박지원 기자 2024. 2. 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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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주전 스트라이커 미첼 듀크(33)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경계했다.

한국이 120분 경기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며 체력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나, 오히려 더 큰 '기폭제'가 될 거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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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격돌
미첼 듀크 "한국 선수단, 아드레날린을 뿜어낼 것" 경계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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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호주 주전 스트라이커 미첼 듀크(33)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경계했다. 한국이 120분 경기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며 체력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나, 오히려 더 큰 '기폭제'가 될 거로 바라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과 호주(피파랭킹 25위)는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힘겹게 16강을 통과했다.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에게 예상 밖의 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0-1 스코어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졌고, 종료 직전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전 후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제압할 수 있었다.

8강에 오른 것은 분명 기쁘나, 우려가 매우 크다. 오는 3일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소화해 체력 회복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지난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도 연장전을 치름에 따라 체력 저하가 이어졌고,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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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주 '주전 톱' 듀크는 오히려 이 점을 조심했다. 1일, 호주 대표팀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짧은 시간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고, (사우디전에서) 120분과 승부차기까지 했기에 몸도 아프고 피곤할 것이다. 우리는 높은 에너지와 피지컬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의 확실한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0-1로 뒤지다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등 역전승을 거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을 뿜어낼 것이다. 그들은 계속 뛰고 싶어 할 것이고, 감독도 약점을 보이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국과의 경기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과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도 우리에게 다가설 것이고, 우리도 한국에게 다가갈 것이다. 더 많은 공간과 더 유동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기에 우리에게 더 잘 맞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듀크는 지난 2021년부터 꾸준하게 발탁되기 시작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공식전 36경기를 소화했고, 12골 3도움으로 높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듀크는 부상 여파로 최종전에 결장했다가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몸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하나, 한국전에서 출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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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는 "시리아전 이후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이후 인도네시아전에서 몇 분간 뛸 수 있어 기뻤다. 더 안 좋아질까 걱정했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 의료진은 모두 훌륭했고, 곧바로 스캔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대처 방법을 알려줬다. 다시 돌아와 준비된 상태로 출전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득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듀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어 만회하고 싶고,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공간에 자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득점하기에 8강전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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