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황희찬 前 팀 동료, 리옹으로 이적...한솥밥 먹었던 'Hwang'과 프랑스서 맞대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미드필더 오렐 망갈라(25)가 프랑스 무대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망갈라가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한다. 망갈라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와 함께 리옹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망갈라는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다. 망갈라는 벨기에 명문 클럽인 안더레흐트 유스 클럽에 입단했고,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17년 1군 출전을 위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2017-2018시즌 망갈라는 총 21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중다. 2018-2019시즌에는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충분한 경기 경험을 쌓았다. 이 시즌 망갈라는 황희찬과 함께 함부르크에서 뛰었다.
임대 복귀 후 망갈라는 슈투트가르트로 복귀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4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그 다음 시즌 28경기 1골을 올렸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망갈라는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벨기에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다. 2021년 3월 루마니아와 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소집됐다. 2022년 3월에는 아일랜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하며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와 호흡을 맞췄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망갈라는 1300만 유로(약 18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노팅엄 이적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에도 망갈라는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27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 잔류에 힘을 보탰다.
망갈라는 올 시즌에도 20경기에 출전해 1골을 올리는 등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주전으로 활약하자 다른 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그 중 망갈라를 가장 원했던 팀은 프랑스 리그앙 소속의 올림피크 리옹이다.
올 시즌 리옹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7위에 오르며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강등을 걱정하고 있다. 4승 4무 11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정말 2부리그로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수비다. 올 시즌 리옹은 리그 19경기에서 무려 33실점을 헌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최근 르아브르 AC와 스타드 렌과 리그앙 2연전에서도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을 노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망갈라 영입에 착수했고, 마침내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로마노는 "노팅엄은 임대료로 1000만 유로(약 144억원)를 받고 6월에 1500만 유로(약 216억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될 것이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전했다.
임대료 1000만 유로는 리옹이 현재 얼마나 미드필더 영입이 절실한지 잘 보여준다. 보통 1000만 유로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경우는 드물다. 1000만 유로의 완전 이적이나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대부분의 협상이다. 리옹이 망갈라 영입으로 반등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망갈라가 프랑스 무대로 옮겨가며 팀 동료였던 황의조와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몽펠리에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황의조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프랑스 무대에서 두 선수가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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