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는 7일 특별대담…KBS 녹화 방영 예정

배지현 기자 2024. 2.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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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한국방송(KBS)과의 대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한겨레에 "윤 대통령이 다음주 설 연휴 전에 한국방송과 특별대담을 하는 게 유력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담은 오는 4일 녹화해, 설 연휴 이틀 전인 7일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윤 대통령이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 형식으로 마음을 굳힌 데는 민감한 질문과 답변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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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새해 기자회견 패싱’
‘김치찌개 간담회’ 검토 ‘없던 일’
‘김 여사 명품가방’ 언급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30일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한국방송(KBS)과의 대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한겨레에 “윤 대통령이 다음주 설 연휴 전에 한국방송과 특별대담을 하는 게 유력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담은 오는 4일 녹화해, 설 연휴 이틀 전인 7일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해 국정과제나 국정철학 등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정면 충돌 이유였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여권에선 오는 4월 총선 전에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 사안에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부분의 질문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일은 오전에 한동훈 위원장의 관훈클럽 초청 토론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새해를 맞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방안으로, 새해 기자회견이나 출입기자단과의 김치찌개 간담회 등을 검토해왔다. 결국 윤 대통령이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 형식으로 마음을 굳힌 데는 민감한 질문과 답변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경우, 생중계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즉흥적인 답변이 또 다른 논란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참모진의 우려다.

윤 대통령이 언론사 대담으로 새해 기자회견을 갈음한다면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유일하다. 지난해 1월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로 기자회견을 대신한 바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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