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KIA 감독설'에 말 아낀 이정후 "이 부분은 아버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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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새 시즌을 앞두고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KIA가 폭넓은 후보군을 두고 차기 사령탑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종범(53) 전 LG 트윈스 코치는 이번에도 '타이거즈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현역 선수 시절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 전 코치는 KIA 감독 자리가 빌 때마다 10년째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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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감독 공석 때마다 얘기 나오는데 직접 연락 온 건 없어"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새 시즌을 앞두고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KIA가 폭넓은 후보군을 두고 차기 사령탑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종범(53) 전 LG 트윈스 코치는 이번에도 '타이거즈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현역 선수 시절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 전 코치는 KIA 감독 자리가 빌 때마다 10년째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올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아들 이정후(25)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인데도 말이다.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정후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KIA 감독설에 대해) 굳이 이야기는 안 하셨다.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 제가 감히 한 팀의 감독 자리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줄곧 하마평에 올랐던 점에 대해서는 "사실 (KIA 감독직이) 공석이 될 때마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직접적으로 연락이 왔다거나 이런 건 없었다. 그래서 더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다. 이 부분은 아버지 인생이라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정후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가 연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건 현재까지는 유효한 사실이다.
미국으로 떠나며 아버지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냐는 물음에 이정후는 "그냥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하셨다. 아버지도 어차피 연수가 계획되어 있고, (미국에서 같은 집에) 생활하면서 있을 거라 따로 말씀하신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나서기 전에 마지막 '집밥'으로 미역국에 소고기를 먹었다고 밝힌 이정후는 "어머니도 그냥 잘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아직 제가 살 샌프란시스코 집에 안 와보셔서 일 처리 도와주려고 한 번은 오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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