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가 세금이 연체됐나요?"…보이스피싱범을 당황시킨 중학생!?
"제가 중학생인데, 세금이 연체됐나요?"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A씨가 "통관세금이 연체됐다"는 문자를 보낸 보이스피싱범을 당황케 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통관세금 납부 등을 명목으로 금품 갈취를 시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해당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통관세금이 장기연체되었으니 납부해달라”며 통화를 유도하는 문의번호가 적혀있고, 관세청 고객지원센터에는 "국제발신으로 통관세금이 장기연체됐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확인해달라"며 관련 상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실제로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A씨는 문의번호로 전화를 건 통화 내용을 경기일보 취재진에게 제보해왔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전화를 받은 B씨에게 "통관세금이 장기연체됐다는 문자를 받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이 의심된 A씨가 “제가 중학생인데 내야 할 통관세금이 있냐"고 캐묻자, 깜짝 놀란 B씨는 잠시 고민하더니 “연락을 잘못 받으신 거 같다”라며 몹시 당황했다. 그 후 A씨가 문자를 보낸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려 하자 B씨는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이와 관련, 김희진 관세청 통관물류정책과 사무관은 “최근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늘어나면서 관세청을 사칭한 문자메시지가 많아졌다”며 “수상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조회한 경우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거나 발송 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해당 문자를 즉시 삭제한 뒤 번호를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 국번없이 125(관세청 콜센터)로 전화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경찬 PD kyungchan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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