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속으로] "정권 심판" vs "운동권 퇴출"…국회 품은 영등포을 민심은?
【 앵커멘트 】 MBN의 4·10 격전지 속으로! 이번에는 서울 영등포을입니다. 대한민국 국회가 자리 잡고 있어 사실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곳이자, 매번 선거 결과가 달라진 지역입니다. 특히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을 두고 정면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곳이라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서영수 기자가 직접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입성하게 될 국회를 품고 있는 선거구가 바로 서울 영등포을입니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인 만큼 선거 때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는데요.
최근 3번의 총선에서는 진보 정당이 3연승을 거뒀지만, 이전 3번의 선거에서는 모두 보수 정당이 이겼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을 만큼, 유권자의 표심이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전통적으로는 보수 성향인 여의동과, 야권 지지 정서가 뿌리 깊은 신길·대림동의 민심이 뚜렷하게 갈려왔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 - "윤 대통령이 정권 잡았으니까 여당에서 잘해야죠."
▶ 인터뷰 : 김화분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 "(현역 의원이) 잘하고 계신 거 같더라고요. 하던 사람이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현역 김민석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들고나온 '586 운동권 청산론'이 얼마큼 민심을 파고들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송진호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 "그쪽(586) 세대의 생각이나 이런 부분이 아예 배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공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그쪽으로 표가 갈 거라고 생각…."
지역 숙원 사업인 '빠른 재건축'을 원하는 여의동에서는 당을 떠나 추진력 강한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 - "여야를 막론하고 힘 있는 후보가 와서 여의도 발전을 위해서 해줬으면 좋겠어요.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이런 거보다는 하루빨리 재건축을…."
대단지 뉴타운이 들어선 신길동도 기존과 유권자 지형이 달라진 만큼, 더 이상 민주당으로서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양민규 서울시교육청 특별보좌관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앞세워 공천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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