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준비 위해 출국…“적응 잘하는 게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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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7억원)에 계약한 이정후(26)가 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했다.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키워드로 이정후 타율을 꼽았고, 이정후의 예상 성적 등도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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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일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갖고 “원래 항상 (키움 히어로즈) 팀원들과 함께 출국했는데 오늘 이렇게 혼자 출국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거액 계약에 성공한 뒤 한국에 들어와 한 달여 동안 개인 훈련과 출국을 위한 작업을 마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출국했다.
그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훈련들은 다 했다. 야외에서 하는 기술 훈련만 남았다. 따뜻한 곳에 가서 빨리 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또 구단에서도 구단 시설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내일부터 바로 구단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가짐은 거의 실전에 가깝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야구만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빅리그 데뷔도 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는 이미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다.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키워드로 이정후 타율을 꼽았고, 이정후의 예상 성적 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아직 (MLB에서)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좋은 예측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저는 별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적응이고 적응을 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적응 잘해서 꼭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도록(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담감은 없지만 책임감은 있다. 많은 돈을 받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며 “(김)하성이 형이 잘해서 내가 좋은 대우를 받은 것처럼, 내가 잘해야 한국에서 MLB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간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꼽았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37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로 계약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 선수와 같은 지구에서 뛴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만났을 때와 리그에서 봤을 때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마모토 등 일본의 정상급 투수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이정후는 같은 지구에서 활약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도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달 20일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먼저 떠난 김하성은 이정후를 향해 “봐주지 않겠다. 나한테 치면 다 잡겠다”고 선전포고한 바 있다.
이를 전해들은 이정후는 “저 또한 (하성이) 형이 친다면 이(치아로라도 잡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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