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인도 시장 1위 탈환한 삼성…갤S24로 쐐기 박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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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인도가 5G 및 프리미엄 폰 시장을 빠르게 늘리며 성장한 결과, 중저가 중심의 중국 스마트폰을 제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3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인도에서도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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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프리미엄 폰 시장 성장세…애플과 경쟁 불가피
삼성전자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인도가 5G 및 프리미엄 폰 시장을 빠르게 늘리며 성장한 결과, 중저가 중심의 중국 스마트폰을 제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3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0.3%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던 샤오미는 3위(16.5%)로 내려앉았다. 2위는 비보(17%), 4위는 리얼미(12%), 5위는 오포(10.5%)였다. 삼성을 제외한 상위 5개 사업자는 모두 중국 회사다.
슈밤 싱(Shubham Sing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의 강력한 성능과 오프라인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프리미엄 부문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 2023년 인도 시장을 선도했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이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200만대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5G 서비스 확대와 프리미엄 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5%다. 2023년 인도의 5G 비중은 52%로 과반을 차지했다.
5G 프리미엄 폰을 판매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자국 단말이 없는 인도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도 풍부하다. 샤오미·화웨이 등 자국 단말의 인기로 1%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는 중국 시장과 다르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면서 중국 스마트폰 대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택한 인도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3만 인도 루피(약 5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 단말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4 시리즈'도 기록적인 흥행 역사를 썼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시작한 사전 예약 판매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사흘 만에 25만대가 팔렸다.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가 3주간 만든 기록을 단 3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제공하는 AI 실시간 통역 기능에 인도의 힌디어가 포함됐다. 지난달 17일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산 공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생산 시작을 공식화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인도에서도 벌어질 전망이다. 애플이 중국 점유율을 잃으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5위권 밖으로 기타(others)에 속하지만, 프리미엄 폰 중심 판매 성과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 인도 출하량도 지난 처음 1000만대를 넘어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인도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도 갤럭시 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 성과에 따라 인도 초프리미엄 시장을 누가 선도하느냐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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