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부전1동 벽화 이야기로 동화책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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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학업 중단 위기 청소년·대학생들이 손을 잡고 마을 명소를 소재로 하는 동화책을 펴냈다.
틴스토리가 지도·관리하는 학업 중단 위기 청소년 1명 등 고교생 2명, 대학생 4명, 주민자치위원 2명이다.
허명희 주민자치위원장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동화를 만들어 부전1동에 있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알려보고 싶었다. 이번 동화책 만들기는 마을전통과 문화를 되새기고 세대간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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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대 8명 프로젝트팀 꾸려
‘무지개빛 벽화지키기 대모험’ 내
지역주민·학업 중단 위기 청소년·대학생들이 손을 잡고 마을 명소를 소재로 하는 동화책을 펴냈다.
동화책 이름은 ‘무지개빛 벽화지키기 대모험’이다. 부산진구 부전1동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사업을 해보자며 떠올렸다. 부산진구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지원했다. 예산을 확보했으나 동화책을 만들기란 쉽지 않았다.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을 지도·관리하는 사단법인 틴스토리가 부산진구를 대신해서 운영하는 ‘부산진구 부전 청소년센터’가 손을 내밀었다. 박용성 부산진구 부전 청소년센터장은 “남녀노소가 공감하는 동화를 통해 다음세대는 윗세대를 공경하고 윗세대는 아랫세대를 아끼는 공감의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해 3월 동화 제작에 참여할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모집했다.
한 달 뒤 동화만들기 프로젝트팀 10~50대 8명이 꾸려졌다. 틴스토리가 지도·관리하는 학업 중단 위기 청소년 1명 등 고교생 2명, 대학생 4명, 주민자치위원 2명이다. 동화 소재를 찾기 위해 경로당을 찾아가 70~90대 어르신들과 인터뷰를 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글쓰기 연습과 동화에 필수적인 삽화를 그리는 연습을 했다. 각자 작성한 시나리오 초안을 놓고 여러 차례 평가회를 열었고 수정·보완을 거듭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민공원·송상현광장·부전역·부전시장 등 부전동의 주요 명소를 소재로 하는 64쪽 분량의 동화책이 완성됐고 지난달 20일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승환(경성대 국문과 3) 편집장은 “동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마을의 역사를 알게 됐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허명희 주민자치위원장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동화를 만들어 부전1동에 있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알려보고 싶었다. 이번 동화책 만들기는 마을전통과 문화를 되새기고 세대간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동화는 부전마을 들머리에 자리한 낡고 오래된 벽화를 개발업자에 맞서 지킨다는 내용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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