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두려울 것 없다" 자신감 넘치는 '1500억 사나이'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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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첫 도전을 앞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정후는 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부담감은 없다"며 새 시즌을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자이언츠는 외야수 이정후와 MLB 6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2027년 시즌 후 옵트아웃 신청 가능 조항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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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첫 도전을 앞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정후는 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부담감은 없다"며 새 시즌을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MLB 투수를 상대하는 데 대해서도 "두려울 건 없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1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규모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6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자이언츠는 외야수 이정후와 MLB 6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2027년 시즌 후 옵트아웃 신청 가능 조항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창)을 거쳐 빅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 액수다. 말 그대로 '초대형 계약'이다. 앞서 2013년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기록이 종전 한국 선수 최대 규모 포스팅 계약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시아 출신 야수로도 최고액 기록이다. 앞선 최고액은 2023시즌을 앞두고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5년 9000만 달러였다.
높은 액수가 부담스럽진 않을까. 이정후는 "책임감은 있는데, 부담감은 없다"고 단언했다. "많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형(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먼저 잘해서 제가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잘한다면 앞으로 (MLB 내에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대우가 더 좋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MLB를 도전하는 후배들,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선 2024시즌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도 이정후의 타율을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키 포인트'로 꼽았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KBO리그 슈퍼 스타 이정후를 영입한 것이 이번 오프 시즌 주요 계약"이라며 "'스티머'는 이정후가 MLB 타율 10위 안에 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티머'는 MLB 야구 통계 웹사이트 '팬그래프'의 선수 예상 성적 산출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제가 아직 뛰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예측 기사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적응이라며, 적응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하성은 이정후에게 "MLB에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들을 공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서도 "두려울 건 없다"며 "그 공을 치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천공항=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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