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마이클 조던 소환한 까닭은?…“지나간 찬스는 잊어라”[스경X도하]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지나간 기회는 잊고, 앞으로 올 득점 기회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와의 2023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1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조규성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선수 시절 스타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조규성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는 말에 “조규성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두에게 하는 조언은 지나간 찬스는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음 찬스에 어떻게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지에 대한 고민만 하라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마이클 조던을 소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던도 자기가 림에 넣은 공보다 넣지 못한 공이 많다고 얘기했듯이 찬스는 놓칠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찬스를 기다리면서 얼마나 준비를 하고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수없이 많은 슈팅에도 단 한 골만 넣으며 결정력 부족 문제를 지적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하지만 호주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부 통계매체가 한국보다 호주의 승리 확률을 높게 매겼다는 말에 “통계는 누구든 낼 수 있다. 옆에 있는 조규성이 승리한다고 하니 꼭 승리하겠다”며 웃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같이 참석한 조규성은 피지컬이 좋은 호주를 상대로 골잡이로서 부담감이 클 것 같다는 말에 “우리 팀에는 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더 빠르고 날렵하다. 득점력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하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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