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관리를 파스타로?”…당뇨환자들이 깜짝 놀랄 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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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통신) 기업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는 건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취지죠. 국내 최초 실시간으로 혈당을 관리해주는 앱을 통해 600만명의 당뇨환자와 1500만명의 당뇨 전단계 사람들이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아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사가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파스타 커넥트 프로'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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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마다 혈당 데이터 전송
연내 일본 진출 목표
카카오헬스케어는 1일 국내 최초 AI(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혈당관리 앱인 ‘파스타’를 출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파스타의 핵심 기능과 개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암이나 희귀질환은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는 반면 당뇨는 그렇지 않다”며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들의 평균 당화혈색소 지표가 단 0.1%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따금씩 병원에 방문해 약을 더 쓸지 말지 결정하는 단편적인 코스가 아닌 모든 생활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근거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파스타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파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에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미국 덱스콤, 아이센스 등과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연동되는 앱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파스타에서 CGM 종류를 선택해 구입한 뒤 해당 센서를 팔 뒷부분에 한번 접촉하면 마이크로니들이 몸 안으로 스며들어 약 10일간 혈당 데이터를 5분마다 측정해 블루투스로 파스타에 전송한다. 황 대표는 “당뇨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상황은 지나친 저혈당 혹은 고혈당에 직면했을 때”라며 “‘2시간 전에 당신은 저혈당이었다’고 말하는 건 ‘위기에서 다행히 살아남았다’고 일러주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실시간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혈당 데이터와 함께 생활습관도 기록할 수 있다. 파스타를 통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준다. 운동 정보, 인슐린 투여 등도 앱에 남길 수 있다. 황 대표는 “당뇨는 생활습관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마다 나타나는 양상과 미치는 요인들이 매우 다르다”며 “의학 교과서에 나오는 표준 데이터가 아닌 개별 이용자에 초점을 맞춘 정보를 근거로 지속가능한 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가족과 지인들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황 대표는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의 경우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많아 부모가 이들의 혈당 정보를 매 순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톡과 연동돼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사는 노부모의 데이터도 자녀들이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사가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파스타 커넥트 프로’도 함께 선보인다.
카카오헬스케어의 목표는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를 넘어 고혈압, 비만으로 넓히는 데 있다. 연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당뇨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이용자들에겐 플랫폼 이용료를 단 1원도 받을 생각이 없지만 해외에선 구독모델 론칭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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