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언급하며 설렁설렁…김준호 태도 논란에 송은이가 한 해명

이은 기자 2024. 2. 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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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은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코미디언 김준호의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개세모'는 송은이가 출연하지 않는 콘텐츠임에도 김준호는 등장하자마자 "은이 누나도 와야지, 안 와?"라고 묻는가 하면 "'짠한형 신동엽'처럼 찍는 거 아니야?"라며 '개세모' 콘텐츠를 잘 모르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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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은이, 코미디언 김준호. /사진=머니투데이 DB


방송인 송은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코미디언 김준호의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송은이는 1일 자신이 운영하는 'VIVO TV - 비보티비'에 공개된 '개세모' 22화 영상 댓글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영상에 출연한 김준호의 태도 논란에 대한 해명이었다.

송은이는 "이게 무슨 일이냐. 제가 아끼는 김준호 군에 대해 많은 오해와 염려의 댓글이 있어 누나로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개세모'를 아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의견은 다 겸허히, 소중하게 보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준호 군에게 섭외 전화하면서 ''개세모'는 어떠한 콘셉트, 이야기도 상관없으니 편한 동생들과 나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면 된다'라고 해 김준호 군은 흔쾌히 나와줬다"고 했다.

이어 "여태 안 보여준 콘셉트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다가 '코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괜찮으니 시크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가자'고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해 이야기를 이어간 것이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콘셉트로 이해되도록 잘 편집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앞으로는 '개세모'에 나오는 모든 선후배들의 이야기들을 오해없이 더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준호 씨는 '비보'가 잘 되길 누구보다 응원했고 코미디의 설 자리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고민하는 친구다. 김준호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개세모' 22화 영상


김준호는 지난달 31일 '비보티비'의 '개세모' 22화 영상에 출연했다가 태도 논란이 인 바 있다.

'개세모'는 송은이가 출연하지 않는 콘텐츠임에도 김준호는 등장하자마자 "은이 누나도 와야지, 안 와?"라고 묻는가 하면 "'짠한형 신동엽'처럼 찍는 거 아니야?"라며 '개세모' 콘텐츠를 잘 모르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렀다.

또한 김준호는 "옛날에 개그맨 3명 이상 모여있으면 카드쳤는데 내 사건 이후에 안 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과거 도박 논란을 언급하며 송은이의 흠을 잡으려고 했다. 김준호는 2009년 8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자숙한 바 있다.

그는 "은이 누나는 술 안 먹고 카드 안 하지, 이런 걸 안 했다. 이미지가 깨끗하다. 뭔가 하자가 있을 거다. 이렇게 바를 수는 없다. 유재석, 송은이가 우리까지 힘들게 한 거다. 성인군자처럼 살아야 하나? 적당히 놀고 즐기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라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불법은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내가 동엽이 형을 좋아한다"며 뜬금 없이 방송인 신동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준호 님 남의 채널이라고 정말 설렁설렁한다. 웃음기 다 사라짐", "'개세모'를 이렇게 불편하게 하는 것도 김준호 능력이다. 진짜 보기 힘들다", "최악이다. 편집한 게 이 정도면 원본은 얼마나 재미 없고 우울한 거냐", "김준호 씨 이러시면 안 되지 않나. 분위기 가라앉고 의욕도 없어진다", "김준호 님 성의 없음의 끝판왕이다. '개세모' 안 보던 거라도 최근 거 정도는 보고 오는 게 기본 아니냐" 등 지적했다.

'개세모'는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의 줄임말로 '개그맨들이 모여서 별 거 안 해도 너무 웃기다. 뭐 할지는 모르지만 개그맨들을 모아보면 어때?'라는 송은이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웹 예능이다. 송은이 없이 개그맨 3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방송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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