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성관계 찍어 온라인 올리자” 강요한 남편... 아내 극단선택

이현준 기자 2024. 2. 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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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DB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 등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전직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강요와 감금, 협박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 송파구 한 병원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내 B씨를 자택에 감금하고,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 등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이를 거부하는 B씨에게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12월 초 유서를 남긴 채 숨졌고, 유족은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경기 시흥시 A씨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직업 군인이었던 A씨는 앞서 불법 영상물을 온라인에 공유했다가 강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혐의 내용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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