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짜리 비례 승계’ 김근태·양경규·이자스민 의원 첫 등원

진선민 2024. 2. 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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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종료를 4개월 남기고 비례의원직을 승계한 국민의힘 김근태 의원과 정의당 양경규·이자스민 의원이 오늘(1일) 국회에 첫 등원을 하고 의정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세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첫 인사를 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정의당 비례대표 8번과 9번을 받았던 양 의원과 이 의원은 류호정 전 의원의 탈당과 이은주 전 의원의 사퇴로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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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종료를 4개월 남기고 비례의원직을 승계한 국민의힘 김근태 의원과 정의당 양경규·이자스민 의원이 오늘(1일) 국회에 첫 등원을 하고 의정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세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첫 인사를 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90년생 김근태’라고 소개한 뒤 “기술과 정치가 협력해야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정치권에 입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탈원전과 같은 비과학적인 정책은 기술연구원으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다음이 아닌 바로 지금 해야 하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 제 초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전대협 서울대지부장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권은희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비례의원직을 넘겨받았습니다.

지난 총선 때 정의당 비례대표 8번과 9번을 받았던 양 의원과 이 의원은 류호정 전 의원의 탈당과 이은주 전 의원의 사퇴로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민주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양 의원은 “1987년 이후 50년 동안 노동운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감옥을 2번 갔다 오고 회사에서 해고되기도 했다”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누군가에게는 잔칫집이겠지만 어디에선가는 한숨을 쉬는 노동자들에게 체불 임금의 고통을 덜어 주는 멋진 국회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 의원은 이어 “잘 사는 노동자도 물론 있지만 국회는 더 어려운 노동자에게 눈을 떠야 하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다문화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선 인구 위기 대응을 넘어 이주민의 권리 증진과 실질적 삶의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주민의 기본권과 노동권 보장을 비롯해 이민 정책 설계를 전담할 기관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과거 의원 시절에 발의한 법안이자 지난 총선 출마 때 공약으로 내세운 ‘이민사회기본법’ 발의를 예고하며, “저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필리핀 출신인 이 의원은 1998년 귀화한 이주민 정책 전문가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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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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