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 신호탄…"기술산업화에 매진"

김소연 기자 2024. 2. 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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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해외 유명 양자기업과 손잡고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양자기술 산업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는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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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양자기업 '파스칼'과 MOU, 대덕클러스터 조성 힘쓰기로
TP 양자산업 혁신기반 조성사업 진행중…기술사업화 절실
대전시는 1일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해외 유명 양자기업과 손잡고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양자기술 산업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일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파스칼 측은 R&D(기술개발) 센터를 비롯, 장기적으로는 서울에 소재한 한국지사까지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조지 레이몬드(Georges-Olivier Reymond) 파스칼 대표는 "대전에서 우수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한 R&D사업을 추진하길 희망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지사의 대전 이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파스칼은 중성 원자 기반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전문회사로, 투자금 규모 기준 전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2년 LG전자의 양자컴퓨터 파트너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안재욱 KAIST 교수가 과학자문으로 임명돼 활동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덕양자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있어 의미가 크다. 관련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기술산업화가 한층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는 인력이나 인프라가 탄탄한 R&D 분야와 달리 상대적으로 산업화 기반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기술 관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가서 컨설팅을 받아 보면 늘 같은 얘기를 듣는다. 대전이 R&D 기반이 강한 건 아는데 산업화 기반이 좀 약하다는 것"이라며 "결국 클러스터라는 게 산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건데, 기술만 가지고 있고 산업화시키지 못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지적을 계속 받다 보니 이제는 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업화 기반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업들이 대전을 입지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는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과기부는 양자과학산업법에 의해 내년 초부터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절차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공모 시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파스칼과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시는 대전테크노파크를 통해 시비 5억 원을 들여 양자산업 혁신기반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신규 양자기업을 지원하고 관련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자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지역 내 몇몇 연구기관은 지난 달부터 과기부가 공모한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양자팹)' 유치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이들 기관은 8년간 약 230억 원 규모의 국가 지원을 받아 양자기술 관련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시는 올 상반기 양자산업 발전협의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내년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올 한해는 지자체별로 더욱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과기부에서 진행하는 단발적인 공모사업 등에서 우리가 성과를 보인다면 향후 클러스터 지정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시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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