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송기, 패트리엇에 격추’ 주장 러시아, 미 의회에 항의키로

양민효 2024. 2. 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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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주 추락한 자국 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이같은 조사 결과를 놓고 미국 의회에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수송기를 격추시킨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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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주 추락한 자국 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이같은 조사 결과를 놓고 미국 의회에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는 미국 의회에 전달할 항의문 초안에서 “우크라이나 테러 정권을 규탄하고 그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며, 비인도적인 테러 행위의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추락 당시 수송기에 자국 포로들이 탑승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수송기에 대한 공격은 고의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추락한 일류신(IL)-76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격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 의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미국 무기가 누구 손에 들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수송기를 격추시킨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수송기에 러시아 포로들과 교환될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우크라이나가 이 사실을 알고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포로 탑승 여부를 비롯한 러시아 측 주장에 조작설을 제기하며 국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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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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