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약점은 클린스만' 호주 언론 도발에 웃음 "더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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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 언론의 도발을 웃음으로 받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1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서 호주 매체는 한국의 약점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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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 언론의 도발을 웃음으로 받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1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오는 3일 호주와 8강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 경기도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된다. 호주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좋은 팀을 상대하는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에서 침묵했던 조규성의 득점이 반가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찬스에 집착하지 말고, 다음 찬스를 위해 집중하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마이클 조던도 링에 넣은 공보다 놓친 공이 더 많다고 했다. 다음 찬스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조규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오늘처럼 웃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면서 "나도 스트라이커로 뛰어서 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25위인 호주보다 2계단 위다. 역대 상대 전적은 한국이 8승11무9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앞서 호주 매체는 한국의 약점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꼽았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도발도 상관 없다. 다른 코멘트가 있으면 더 말해달라"고 받아쳤다.
호주는 지난달 29일 인도네이사와 16강전에 4-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는 역습이 좋고, 세트피스도 뛰어난 팀"이라면서 "분석한 내용은 내부적으로 잘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혈투가 될 것이다. 준비를 잘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후반과 연장전에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이번에는 더 빨리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도 장점이 있다. 장점을 살리면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승부차기를 염두에 둬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전을 앞두고도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골을 넣겠다는 집념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훈련을 해야 한다. 90분 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달 29일 16강전을 마쳐 나흘 휴식을 취했지만, 한국은 이틀밖에 쉬지 못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나온 스케줄이고, 이에 맞춰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도 이렇게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토너먼트의 매력이다. 참고 견뎌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한국이 호주를 꺾을 확률이 47.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조규성이 "자신 있다"고 말하자 클린스만 감독은 "통게는 누구든 낼 수 있다. 조규성이 자신있다고 했으니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하(카타르)=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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