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결승전 기대? 일본이 일본했다! 바레인 무너뜨린 '탈아시아급' 명품 패스게임[2023아시안컵]

심재희 기자 2024. 2. 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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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레인과 16강전 3-1 완승
중동 복병 격파! 우승후보 저력 발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조별리그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일본 축구가 토너먼트 첫 판에서 막강 전력을 뽐내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고지를 밟았다. 일본 축구 특유의 세밀한 '패스 게임'을 펼치며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완파했다.

'시쳇말'로 일본이 일본했다. 세계적인 강팀을 꺾을 때 보였던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며 바레인을 물리쳤다. 경기 초반부터 세밀한 패스게임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밀어붙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탈아시아급' 전력을 뽐내며 우승부호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힘으로 맞불을 놓은 바레인의 저항에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부터 제 페이스를 찾았다. 중원에서 패스게임을 펼치며 점유률을 높였고, 바레인의 공세를 사전 차단하면서 공세를 계속 폈다. 세계적인 수준의 패스게임을 펼치며 바레인 선수들의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전반전 중반 결실을 봤다.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회를 계속 만들었고, 도안 리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절묘한 패스게임으로 바레인 수비진이 흔들리게 만들었고, 통렬한 중거리포에 이은 리쓰의 리바운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빠른 패스게임으로 경기를 더 주도하며 결국 3-1 완승을 올렸다.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의 최대 강점은 다같이 뛰면서 상대와 맞선다는 점이다. 독일과 튀르키예 같은 세계적인 팀들을 꺾을 수 있었던 이유도 '원 팀'으로 잘 뭉쳤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좋은 호흡을 보이며 '명품 패스게임'을 보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다소 주춤거렸지만, 일본이 바레인과 16강전에서 최근 좋았던 모습을 다시 확실히 보이면서 부활했다. '탈아사이급' 전력을 과시한 일본이 조별리그 부진을 딛고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최강의 저력을 발휘했다. 과연, 또 다른 우승후보인 '중동의 맹주' 이란과 8강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한국과 결승전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일본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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