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이재명’ 女의원까지 민주당 탈당…‘이낙연 신당’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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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17·19·20대)을 지낸 유승희 전 의원이 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이 대표를 지지해 왔다"며 "원조 친명인 제가 특별히 이익을 누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질 것만을 기대하고 준비해 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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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도덕성 시비에 걸려 방탄에 집중하다 보니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국정실패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주요 개혁과제에 대한 정책대안도 제시하지 못해 민생은 실종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21대 총선 경선 불복을 이유로 22대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난 14일 부적격 결정을 철회하고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이 대표를 지지해 왔다”며 “원조 친명인 제가 특별히 이익을 누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질 것만을 기대하고 준비해 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선 부정 의혹을 제기했던 일을 빌미로 경선 불복 프레임으로 예비후보 자격조차 주지 않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부당한 사례가 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다른 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고 와도 검증을 통과시켜주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현란하게 오가며 저주를 퍼붓던 모 의원에 대해서도 당 대표가 직접 전화해 복당을 요청했다”며 “저는 지금도 제가 왜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이언주 전 의원 복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가칭 ‘개혁미래당(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용기가 없어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럽다”며 “저보다 앞서 용기 있게 기득권 거대양당 독점구조를 허물고 제3지대에서 진짜 민주당을 만드는 데에 앞장서 나선 분들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기득권 거대 양당의 내로남불에 신물이 난 우리 국민이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정치혁명을 이룰 준비가 됐음을 믿는다”면서 “좀 더 일찍 결심하지 못했던 저의 용기 부족을 질책하시되 이제라도 진짜 민주당 건설에 나서기로 결심한 저에게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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