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이빨로라도 잡겠다’는 이정후..ML 선배 김하성은 “그냥 와서 느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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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김하성이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입성하는 이정후는 프로야구 무대에서 자신의 '멘토'였던 김하성과 이제 적으로 만난다.
1월 출국한 김하성은 출국에 앞서 이정후와의 맞대결에 대해 "봐주는 것은 없다. 정후가 친 타구가 내 쪽으로 오면 다 잡아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후 역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떤 것을 경험하게 될지 궁금했고 멘토인 김하성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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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지수진 기자]
이정후와 김하성이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월 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A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이정후는 구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로 향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입성하는 이정후는 프로야구 무대에서 자신의 '멘토'였던 김하성과 이제 적으로 만난다. 같은 지구, 다른 팀 소속인 두 '절친한 선후배'는 올시즌 13차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1월 출국한 김하성은 출국에 앞서 이정후와의 맞대결에 대해 "봐주는 것은 없다. 정후가 친 타구가 내 쪽으로 오면 다 잡아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 봐주면 같은 팀 투수에게도 예의가 아니고 플레이를 보러 온 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경기에서는 사적인 감정을 다 빼고 선수 대 선수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성이 형이 친 공이 내 쪽으로 온다면 '이빨(치아)로라도' 잡겠다"고 웃었다.
서로 '봐주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두 선수의 인연은 굳다. 이정후는 "하성이 형과 캠프지도 같은 만큼 연락해서 만날 수 있으면 만날 것이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볼 것이다"고 말했다.
낯선 무대인 만큼 먼저 경험한 선배의 조언은 소중하다. 이정후 역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떤 것을 경험하게 될지 궁금했고 멘토인 김하성에게 물었다. 그리고 김하성의 대답은 짧고 강렬했다.
이정후는 "하성이 형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들을 볼테니 그냥 와서 느껴보라'고 했다. 누구의 공은 어떻고 또 누구의 공은 어떻다 이런 것이 아니라 '와서 느껴보라'는 조언이라 오히려 더 빨리 가서 느껴보고 싶어졌다"며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들이라고 하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처음 보는 공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무대. 하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이정후는 "두려운 것은 없다. 물론 공이 나를 맞힌다면 그건 아플 것 같아서 무섭지만 그게 아니라면 두려울 것은 없다. 타석에 들어서면 두렵다기보다는 '이런 공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그리고 그 공을 치기 위해 더 노력할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데뷔를 앞둔 이정후 만큼이나 김하성의 올시즌도 중요하다.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의 크지 않은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이지만 FA 시장에서는 이정후처럼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하성이 형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일만 남았다.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은 만큼 아프지 않고 늘 하던대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지수진 sszz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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