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일차 면접 심사…'현역 대 기초단체장' 구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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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1일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2일차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현역 의원에게 전직 기초단체장이 도전장을 던진 지역구의 면접도 눈길을 끌었다.
이중 현역 의원과 전직 기초단체장이 맞붙는 지역구는 서울 서대문을, 영등포갑, 송파병이다.
비명계 4선 김영주 의원과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은 서울 영등포갑 면접에 나란히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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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갑 4선 김영주-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송파병 3선 남인순-박성수 전 송파구청장
[서울=뉴시스]강주희 이승주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1일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2일차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현역 의원에게 전직 기초단체장이 도전장을 던진 지역구의 면접도 눈길을 끌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마포갑 등 35개 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중 현역 의원과 전직 기초단체장이 맞붙는 지역구는 서울 서대문을, 영등포갑, 송파병이다.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은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재선 김영호 의원의 지역구 서울 서대문을 출마준비 중이다. 문 전 구청장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지난해 당 소속 기초단체장들과 '우리가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를 지지한 바 있다.
문 전 구청장은 이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서부경전철 역사 문제를 두고 김영호 의원과 서로 반대 의견이 있었다"며 "저는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역사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김 의원은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고 빨리 착공해해서 있는 그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킬러 문항'으로 '당의 가치'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며 "제가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청년대학생위원회에 담론위원회를 만들어서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래서 저의 당직을 통해서 당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부경전철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문 전 구청장과) 좀 상반된 얘기를 했다. (문 전 구청장과) 완전 반대된 의견을 얘기해서 (면접위원들이) 그건 좀 흥미롭게 듣는 거 같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전철 노선이 이미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역사를 조정하면 혼란이 올 수 있고, 예정된대로 서둘러 진행하는게 오히려 낫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명계 4선 김영주 의원과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은 서울 영등포갑 면접에 나란히 나섰다. 김 의원은 면접 후 "검찰 공화국을 막으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우리가 22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채 전 구청장은 지난달 출마선언문을 통해 "구청장 한 사람의 리더십과 의지·역량이 구민의 삶과 일상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제대로 증명해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들은 변하지 않았다"며 "과거 노무현을 탄핵소추했듯 오늘 이재명을 체포동의했다"고 적었다.
서울 송파병 면접은 친명계 3선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이 맞붙었다. 남 의원은 면접 후 "개별 질문 위주로 받았다"며 "기자들이 생각하는 정책 관련 질문"이라고 말했다. 도전자인 박 전 구청장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잘 치렀다"며 "경쟁력이나 민주당 정신이 무엇인지도 물어봤다"고 전했다. '남 의원과 의견이 갈린 질문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별로 없었다"고 했다.
서울 양천을 면접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신인 현역 이용선 의원과 열린우리당 여성국장 출신인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 나란히 심사대에 섰다. 이 의원은 "차분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칭찬도 했다"며 "(김 전 구청장과는) 원팀으로 화합이 잘 됐는데 이젠 경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면접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다음달 6일부터 종합 심사에 들어가 최종 공천 낙점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 심사는 정량 평가인 공천 적합도 조사(40%)와 정체성(15%), 도덕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10%), 면접(10%)으로 구성된 정성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한다.
공관위는 다음주부터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와 경선 후보자 명단을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20%를 기록한 현역 의원들에게도 결과가 통보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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