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반도체’ 사절단, 나흘간 방한…“韓 정부와 반도체 협력 회의 진행”

영국의 반도체 전문가, 관련 기업·정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주한 영국대사관이 1일 발표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의 국가 혁신 기관인 ‘이노베이트 UK(Innovate UK)’은 한국과 영국의 반도체 기술 관련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사절단은 SK하이닉스, 삼성 등 한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와 만난 것은 물론 서울대학교 최첨단 반도체 연구 시설을 방문했다. 2일에는 한국과 영국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반도체 혁신, 반도체 제조 및 제조 후 공정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영국의 국가 혁신 기관인 ‘이노베이트 UK(Innovate UK)’은 한국과 영국의 반도체 기술 관련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사절단은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 주한영국대사관

사절단 방문은 반도체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에 맞춰 진행됐다. 세미콘 코리아에는 영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했고, 주한 영국대사관은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영국 반도체 기업 및 기관 8곳을 집중 조명하는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국에 칩 설계, 제조, 장비, 재료, 표준 등 영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적 환경을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ARM 코리아, 에드워즈 베큠 외에도 국립물리연구소(NPL),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 파라그라프, 프래그머티컬 세미컨덕터, 퀴나스 테크놀로지, 이노베이트 영국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 참가했다.

영국은 칩 설계, 지적재산권, 화합물 반도체, 연구 개발(R&D) 분야에서 반도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영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한 영국대사관의 설명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및 디지털 파트너십’에 합의한 바 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 과학혁신기술부 관계자들은 이번 주 방한해 반도체 관련 협정에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은 “이번 세미나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양국 기업 간의 반도체 협력에 있어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다가오는 도전에 대비해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상업적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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