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강감찬, 거란의 기만술 의심→확신···‘위기의 거란 이대로 물러날까’
‘고려거란전쟁’의 현종이 안무사에 동원령을 하달한다.
오는 3일 밤 방송되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23회에서는 거란 사신(고인범 분)의 협상을 거절한 현종(김동준 분)이 본격적인 전란 대비에 돌입한다.
거란 사신은 앞서 현종에게 친조 대신 강동 6주를 내어달라고 하는가 하면, 이조차 고려가 거부하자 군사적 요충지인 흥화진을 달라며 압박했다. 고민 끝에 현종은 거란의 협상을 거절하며 극강의 스릴을 안겼다.
현종은 거란에 보낼 표문을 불에 태우라고 명령하고 각지에 파견한 안무사에게 동원령을 하달, 본격적인 전란 대비에 돌입한다.
1일 공개된 스틸에서 현종은 굳은 결의에 찬 눈빛으로 도열한 신하들을 바라보고 있다. 동시에 비장함 마저 감도는 눈빛에서 그가 어떤 결심을 품고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2차 전쟁을 겪으며 각성한 현종은 고려의 강토와 백성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신하들이 합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방(정호빈 분)에게 즉시 서북면으로 가 전투를 준비하라고 명하고, 아직 고려를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거란 사신들의 동태를 살핀다.
또 다른 스틸에서 애써 덤덤한 얼굴로 정전 한 가운데 서 있는 거란 사신은 돌아선 현종의 마음을 설득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급기야 그는 현종이 흥화진을 내어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시 친조의 약속이라도 이행하라 요청한다.
또 한번 지략을 발휘해 거란의 속내를 간파한 강감찬(최수종 분) 역시 차가운 시선으로 거란 사신을 응시하고 있는가 하면 장연우(이지훈 분) 역시 거란 사신과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현종과 고려 대신들의 강경한 태도에 작전까지 변경한 거란 사신은 현종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양국의 끝나지 않은 심리전 속에서 고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3회는 오는 3일 밤 9시 25분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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