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난 목 마르다" 클린스만 감독 "호주전은 전쟁, 4강 진출 해내겠다" (일문일답)

박대성 기자 2024. 2. 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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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감독은 1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호주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 클린스만 감독은 1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호주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트로피에 목말랐다. 4강 진출에 열망을 드러내며 승리를 강조했다.

한국은 3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이눕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바리아와 16강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이긴 한국은 '사커루' 호주와 4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클린스만 감독은 1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호주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기대된다. 좋은 팀과 경기를 한다. 호주는 좋은 모습과 결과를 만들었다. 좋은 팀을 상대로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호주 언론이 한국과 8강전을 분석하면서 단점으로 '클린스만 감독 지도력'을 꼽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많이 목마르다.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 다른 코멘트가 있으면 말해달라"라며 강한 어조로 받아쳤다.

▲ 클린스만 감독은 1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호주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접전을 했던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와 8강전을 위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호주전을 앞둔 소감

"상당히 기대된다. 좋은 팀과 경기를 한다. 호주는 좋은 모습과 결과를 만들었다. 좋은 팀을 상대로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2015년 호주와 붙은 적이 있다. 당시에 뛰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나

"분석은 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도 전쟁이 될 것이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서 4강에 가는게 목표다.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

사우디아바리아전에서 많은 기회에도 1골밖에 없었다. 상대 카운터 어택에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어떻게 대비를 할 것인가?

"사우디아바리아전에 고무적이었던 점은 후반과 연장에 기회를 만든 것이다. 더 많은 득점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득점을 통해 결과를 얻었다는 건 고무적이다. 호주전에 많은 기회를 살리면서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집중하겠다. 호주는 역습과 세트피스가 좋은 팀이다. 상대 역습에 준비를 대비해야 한다. 수비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장점이 있다. 우리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호주보다 이틀을 쉬지 못했다. 얼마나 많은 악영향을 미칠지와 호주 언론에서 한국을 이길 방법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짚었다. 도발을 한 듯 한데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나

"휴식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 토너먼트 대회의 묘미 중 하나다. 우리는 많이 목마르다.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 다른 코멘트가 있으면 말해달라."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부차기로 이겼다. 지도자를 하면서 2006 월드컵 등 승부차기를 경험했다. 비슷한 상황이 있을텐데 어떻게 준비할건지

"페널티는 정말 어렵다. 많은 감정이 오가는 순간이다.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많은 훈련을 했다. 그 순간만큼은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훈련이 된다면 내가 원하는 위치와 원하는 곳에 넣겠다는 집념과 집중력이 생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훈련한대로 보여줬다. 내일도 90분 안에 마무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지속적인 훈련으로 준비해야 한다."

선수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공격수로 뛴 경험이 있다. 옆에 있는 공격수 조규성에게 어떤 말을 가장 해주고 싶나

"일단 조규성 뿐만 아니라 우리 팀 스트라이커에게 지나간 찬스를 생각하지 말고, 다음 기회에서 어떻게 집중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이클 조던도 링에 넣은 볼보다 놓친 게 많다는 말을 했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준비가 됐냐는게 중요하다. 조규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나도 9번에서 뛰었다. 얼마나 득점이 큰 의미가 되는지 알고 있지만 지나간 기회보다는 다가오는 기회를 살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통계업체들이 한국이 호주를 이길 확률을 47%로 다소 낮게 봤다. 어떻게 생각하나

"통계는 누구든지 낼 수 있다. 이기겠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부담이 있을까

"너무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자리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함께한다는 건 영광이다. 선수들 스스로도 얼마나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지 느꼈으면 좋겠다. 난 대회를 상당히 좋아한다. 앞으로 종이 한 장 차이 승부가 될 것이다. 호주도 너무 좋은 팀이고 모든 팀이 우승을 할 자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소중한 이 순간, 결승까지 가는 길목,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행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만들어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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