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떠나는 이정후, 아버지의 KIA감독 설에 “아버지의 인생, 알아서 잘 하실 것”[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2. 1. 18: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첫 시즌 준비를 위해 LA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 정지윤 선임기자



미국에서 본격 활약을 예고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가 KIA 감독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후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기 전 “아버지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최근 김종국 전 감독이 금품수수 혐의를 받아 경질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차기 감독으로 여러 후보군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타이거즈의 상징이기도 한 이종범 전 코치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민감한 문제고 내가 감히 한 팀의 감독 자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야”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정후는 “공석이 될 때마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직접적으로 연락이 많이 왔다던가 이런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하기가 더 조심스럽다. 그 부분은 아버지 인생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종범 코치는 미국에서 코치 연수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아버지의 배웅을 받고 공항으로 향한 이정후는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하셨다”며 “아버지도 어차피 연수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같이 생활할 것 같아서 크게 따로 말을 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시설에서 다음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정후는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많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잘 해서 한국에서 보였던 모습처럼 미국에서도 그런 모습으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