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준기 없어도..김지은, '성수동'·1인 2역으로 증명할 '대세'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장우영 기자] ‘검은태양’, ‘어게인 마이 라이프’, ‘천원짜리 변호사’,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 받고 있는 배우 김지은이 이번에는 ‘브랜딩 인 성수동’으로 컴백, 2024년 열일의 시작을 알린다.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제작하는 ‘브랜딩인성수동’(극본 최선미 전선영, 연출 정헌수)은 브랜딩의 메카, 성수동을 배경으로 성공을 위해서는 영혼까지 팔 기세인 ‘악마 팀장’ 강나언(김지은)과 거짓말은 못 하는 ‘MZ 인턴’ 소은호(로몬)의 영혼이 키스 한 번에 체인지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릴러 드라마다.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등을 선보인 STUDIO X+U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이 된다.
2016년 한 광고를 통해 데뷔한 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검은태양’, ‘어게인 마이 라이프’, ‘천원짜리 변호사’,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김지은이 ‘브랜딩 인 성수동’에서 강나언 역을 연기한다.
손대는 기획마다 성공시키는 최연소 마케팅팀장 강나언은 공채로 시작해 임원까지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살아있는 업계 신화로, 성공을 위해 우정이나 사랑 같은 건 등지고 사는 일 중독자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멍청하다고 생각하던 인턴과 엮이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특히 불의의 키스로 인해 인턴 소은호(로몬)와 영혼이 체인지 된다는 점에서 1인 2역을 소화한다.
김지은은 “영혼이 바뀌면서 다른 삶을 살게 되는데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게 보기도 좋았지만 짠했다. 영혼 체인지 과정과 강나언을 위협하는 이를 찾아나갈 때의 스릴도 있었다. 다양한 장르를 한 작품에서 느낄 수 있어 선택을 하게 됐다”며 “영혼이 바뀌는 게 매력적이었다. 더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로몬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습관, 제스처를 맞추기도 했다. 모니터도 공유하며 서로가 이해가 안 가고 모르겠을 때는 서로에게 대사를 주면서 물어보며 공유하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 김지은은 “최연소 팀장이라는 점에서 옷 하나도 허투루 입지 않으려고 했다. 후줄근한 모습은 최대한 멀리 하고 반듯하고 각 잡힌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영혼 체인지 되면서 비슷한 느낌의 옷을 입었는데, 서로 준비한 장면이 많기에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간 작품에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왔던 김지은. ‘브랜딩 인 성수동’에서는 주연 배우 중 가장 연장자다. 김지은은 그동안 남궁민, 이준기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역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1993년생으로 대부분 작품에서 막내 축에 속했던 김지은은 ‘브랜딩 인 성수동’에서는 주연 배우 중 가장 연장자에 속한다.
김지은은 “나보다 어린 분들과 작품을 한 게 오랜만이어서 걱정이었다.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었다”고 주연으로서의 부담을 밝혔다. 하지만 김지은은 로몬, 양혜지, 김호영의 도움을 받으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김지은은 “다행히 로몬을 필두로 해서 자주 모이면서 뭉쳤고,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와 호흡이 나왔다. 감사하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로몬은 “초반에는 김지은과 인사를 나누고 연기 연습해보면서 고민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해보고자 했고, 나는 시동을 거는 정도였을 뿐이고 모두가 잘 챙겨줘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이며 김지은이 주연으로서 현장을 이끌어가고, 배우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전했다. 김지은의 마음이 닿았던 걸까. 양혜지 또한 팀복을 맞추면서 모두가 똘똘 뭉칠 수 있게 도왔다.
202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 2022년 SBS 연기대상 미니 코미디·로맨스 여자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고 주목 받고 있는 김지은. ‘브랜딩 인 성수동’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다시 한 번 ‘김지은’을 각인시킬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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