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집중' 삼성물산 상사부문... 4분기 영업이익 217%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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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지난해 연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상사부문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패션부문이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가려졌지만, 4·4분기 기준으로는 상사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7%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건설부문은 1조340억원, 패션부문은 영업이익 1940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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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건설부문은 1조340억원, 패션부문은 영업이익 1940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건설부문은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패션부문은 연말 소비가 늘어나는 성수기 효과와 온라인 채널 확대를 통한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상사부문은 연간 매출 13조2660원, 영업이익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4%, 9.3% 감소했다. 건설·패션·리조트 등 삼성물산 전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실적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건설부문은 영업이익 1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0%, 패션 부문은 460억원으로 -4.2%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상사부문과 리조트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570억원(216.7%), 460억원(283.3%)으로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 상사부문 연간 실적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의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핵심 사업 수익성 확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0년 940억원, 2021년 2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다 2022년에는 39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상사부문은 지난해 '선택과 집중'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태양광 개발사업 등 핵심 사업에 집중했다. 태양광 개발 사업은 4·4분기 매각이익 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2021년 2200만달러→2022년 4800만달러→2023년 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하고, 미래 성장 분야 기회 발굴로 성장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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