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책에도 의료계 냉랭…2년전 악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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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수를 늘리는 건 환자 입장에선 반길 일입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는데요 2년 전 전공의 80%가 파업하며 의료현장이 마비됐던 상황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어서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김민아 / 서울시 마포구 : 대학병원 같은 경우에는 대기번호가 있어서 오래 기다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의료진들이 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한명호 / 경기도 하남시 : 동네 이비인후과 가보면 한창 독감 유행하거나 할 때는 줄 많이 서고 아기 데려오신 부모님들도 많으시고….]
[박영하 / 경기도 의정부시 : 최근까지 (강원도) 동해시라는 곳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조그만 의원이지만 한 40~50명씩 그렇게 기다려요.]
관건은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 반응입니다.
정부는 최대 40시간에 달하는 연속근무를 줄이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당근책을 내놨습니다.
또 외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과엔 수련비용을 더 지원하고, 전문의가 된 뒤 일자리도 더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의료사고가 나도 보험에 가입했다면 공소제기를 제한하는 등의 법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선 의대 증원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정부가 못 박았다는 충격이 더 큽니다.
[서울 A대학병원 전공의 : 비교를 단순히 할 수는 없지만 의약분업 때만큼이나 사실 강한 수준의 정책들이 이번에 많이 나온 거라서 어떻게 대응해야 되나 이런 얘기는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설문에선 의대 증원 반대와 관련해 86%가 파업에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만약 전공의들이 이번에도 행동에 나설 경우, 혼란이 재현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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