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속 출국하는 이정후 “적응이 최우선, 가장 붙고싶은 투수는 야마모토”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2. 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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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가 출국길에 올랐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키움 시절 스프링캠프 출국할 때와 비교해) 출국하는 분위기도 다르고, 뭔가 얼떨떨하다. 동료들도 없이 혼자 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 적응해야한다. 먼저 다가가며 친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시설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면 그때 와닿을 듯하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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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가 출국길에 올랐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 그곳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장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렸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이정후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팬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그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이정후가 출국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인천공항)= 김영구 기자
수많은 시선에 둘러싸인 그는 “예전에는 팀원들과 함께 출국했는데 오늘은 혼자 출국하고, 여기에 많은 팬분들과 기자분들이 나와줬다. 조금 실감이 나는 거 같다”며 출국 소감을 전했다.

캠프 시작보다 일찍 떠나는 그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다했다. 이제 밖에서 할 수 있는 기술 훈련이 남았다. 따뜻한 곳에서 빨리 하고싶은 생각에 가는 것이다. 구단도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바로 내일부터 훈련할 생각”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아직 새로운 팀원들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그는 이곳에서 먼저 합류한 팀원들을 만나고 구단 시설을 익힐 예정이다.

그는 “(키움 시절 스프링캠프 출국할 때와 비교해) 출국하는 분위기도 다르고, 뭔가 얼떨떨하다. 동료들도 없이 혼자 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 적응해야한다. 먼저 다가가며 친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시설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면 그때 와닿을 듯하다”며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에서 뒤며 골든글러브 5회, 2017년 신인왕, 2022년 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이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다.

메이저리그 첫 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까지 할지 잘 모르겠다.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한 뒤 “적응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적응만 잘하면 이후 내 기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그 다음”이라며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세웠다.

이정후의 출국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인천공항)= 김영구 기자
입단식에서 보여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생각하면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1~2시간 영어 공부를 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에 한국말을 쓰니 잊게되더라. 미국에서는 그날 배운 것을 사용할 때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는 쉽지 않았다. 미국가서 배운 것들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게하겠다”며 영어 실력에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 시절 김하성과 함께했던 밥 멜빈 감독은 그를 도와줄 준비가 된 모습이었다.

일주일전 멜빈 감독, 타격코치진, 구단 프런트와 함께 화상회의 미팅을 했다고 밝힌 그는 “내가 적응하는데 있어 모든 것을 도와주겠다,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한국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부담없이 다 얘기하라고 해주셨다”며 감독에게 들은 말을 전했다.

한편, 이정후는 가장 붙고싶은 투수로는 LA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지목했다.

그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만난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 거 같다”며 같은 지구 라이벌 팀의 새로운 에이스와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발목 수술로 일찌감치 접었던 그는 “2주전에 나가도 상관없을 정도로 실내 훈련을 끝낸 상태였다. 비자도 받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오늘로 날짜를 잡았다. 수술한 부위도 좋다”며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인천공항=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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