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평균연령 44세… 청년창업사관학교, 중년 입학문 넓힐 것"

장유하 2024. 2.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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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청년창업사관학교 나이 기준 상향을 검토한다.

인구 평균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중년 창업자들에게도 창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에서다.

강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 나이가 39세 이하로 제한돼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 평균연령은 44세"라며 "앞으로 평균연령은 더욱 높아질텐데 나이를 제한하면 창업할 사람들이 더 적어질 수 있어 나이 기준을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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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간담회
"39세 이하·창업 3년 이내 규정
현실에 맞춰 발전적 개선 검토"
1일 서울 양천구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청년창업사관학교 나이 기준 상향을 검토한다. 인구 평균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중년 창업자들에게도 창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에서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1일 서울 양천구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에 청년창업사관학교 18개교가 있는데 인원부터 나이 제한까지 방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기업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선정,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표자 연령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강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 나이가 39세 이하로 제한돼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 평균연령은 44세"라며 "앞으로 평균연령은 더욱 높아질텐데 나이를 제한하면 창업할 사람들이 더 적어질 수 있어 나이 기준을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30세 넘어서 취직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업에서 근무하고 노하우 익히고 네트워크 형성하다 보면 10~15년은 걸린다"며 "그 이후에 창업하려고 했을 때 기술과 노하우는 있지만, 사실상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 이런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발전적인 방안들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강 이사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 역동성 회복을 위해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직접융자 지원규모를 4조2144억원에서 4조4632억원으로 확대하고, 시설자금 지원 비중도 41%에서 45%로 확대한다. 또한 500억원 규모의 투자조건부 융자를 신설해 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혁신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도 나선다.

강 이사장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지역 신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동방성장 네트워크론'을 추진한다"며 "전략적 육성이 시급한 지역 내 신산업 분야 공급망을 선별해 수·발주기업 간 거래관계를 강화하고,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네거티브 규제 특례를 통한 글로벌 혁신특구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혁신특구란 규제 제약 없이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네거티브 규제, 현지 실증, 수출 맞춤형 해외 인증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중진공은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혁신특구를 10개 신규 조성해 딥테크 유니콘 10개를 새롭게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중진공은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따른 탄소배출량 컨설팅·검증 지원 △보육 기능을 강화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운영 개편 등을 추진하고,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지자체·지역대학 협업 외국인력 유입·양성 지원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1만6000명 양성 등에도 나선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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