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지난달 가계대출 3조 증가…주담대 4.4조↑

박문수 2024. 2. 1.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가량 늘어났다.

2월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의 76.8%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34조3251억 원으로 한달 새 4조4329억 원 불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961조344억 원으로 전월보다 9조6591억 원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개월 연속 증가세...시중금리 하락에 주담대 늘어나
신용대출 1.2조 줄고, 정기예금 잔액은 13조 증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1일(현지시간)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연속으로 동결해 22년 만에 최고인 5.25~5.5%로 결정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가량 늘어났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4조4329억 원 급증했고, 신용대출은 1조240억 원 가량 줄었다.

2월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692조4094억 원) 대비 2조9049억 원 늘어난 것으로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 폭도 전월(2조238억 원)보다 소폭 커졌다.

가계대출의 76.8%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34조3251억 원으로 한달 새 4조4329억 원 불었다. 주담대 증가폭도 전달(3조6699억 원)보다 확대됐다.

가계대출 잔액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여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3.82%였던 1년물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한달 새 0.213%포인트(p) 떨어져 지난 1월 3.607%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3.84%로 집계되면서 이 수치와 연동된 주담대 상품 금리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신용대출은 1조240억 원 줄어 105조46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지난해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집단대출 잔액은 163조2354억 원으로 집계돼 1조1279억 원 늘었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세대출 잔액(120조7411억 원)도 3194억 원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961조344억 원으로 전월보다 9조6591억 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 잔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한달 새 13조3228억 원 늘어 862조6185억 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정기적금 잔액은 45조8632억 원에서 6244억 원 증가한 46조48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요구불예금은 전월 말 616조7480억 원에서 지난달 말 590조7120억 원으로 26조360억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증가세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3111억 원 증가한 631조1966억 원, 대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2조5200억 원 늘어난 138조9484억 원을 기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