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짜리 비례승계' 김근태·양경규·이자스민 금배지 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대 국회 종료 넉 달을 앞두고 국민의힘 비례의원직을 승계한 김근태 의원과 녹색정의당 비례의원직을 이어받은 양경규·이자스민 의원이 1일 나란히 '등원 인사'로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두 의원은 지난달 탈당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은 류호정 전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한 이은주 전 의원을 각각 승계했다.
그가 국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낸 것은 비례대표 승계 시한(1월 30일)을 엿새 앞둔 지난달 24일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경규, 민노총 출신 노동운동가…정의당, '꼼수 논란' 끝 6석 유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21대 국회 종료 넉 달을 앞두고 국민의힘 비례의원직을 승계한 김근태 의원과 녹색정의당 비례의원직을 이어받은 양경규·이자스민 의원이 1일 나란히 '등원 인사'로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이들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5월 29일까지다.
1990년생인 김 의원은 "기술연구원으로서 탈원전 같은 비과학적 정책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기술과 정치가 협력해야 대한민국이 더 발전할 수 있는 확신을 갖고 정치권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김 의원은 신(新)전대협 서울대지부장 출신의 보수 청년 정치인이다. 지난달 29일 권은희 전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비례 의원직을 승계받았다.
양 의원과 이 의원은 오전 당 대표실에서 열린 '등원 인사' 행사에서 당 재건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양 의원은 "이번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유독 인저리 타임에 골이 터지는 경우가 많다"며 "정의당도 남은 4개월에 골을 터트릴 것으로 믿는다.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당이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진보 정치의 역사를 이어 나가는 그 길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두 의원은 지난달 탈당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은 류호정 전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한 이은주 전 의원을 각각 승계했다.
양 의원은 민주노총 부위원장 출신의 노동 운동가로, 지난 총선 때 정의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았다.
비례 9번이었던 이 의원은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에서 각각 비례대표로 재선하는 이력을 갖게 됐다. 국회 재입성은 8년 만이다.
필리핀 출신인 이 의원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1998년 귀화한 이주민 정책 전문가다.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2019년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했다.
한편, 정의당은 두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로 6석을 지키게 됐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은주 전 의원의 사퇴를 두고 정의당이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과 국고 선거 보조금을 지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꼼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달로 예상되는 대법원판결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을 수 있었다.
그가 국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낸 것은 비례대표 승계 시한(1월 30일)을 엿새 앞둔 지난달 24일이었다.
goriou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