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카톡 AI 말투 변경, 한 달여간 150만 명이 썼다

상황별 말바꾸기 기능부터
수백개 메시지 자동 요약까지
카톡 AI 사용자 반응 뜨거워

카카오톡 AI 기능인 ‘말투 변경하기’ 예시. <사진=카카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시범 서비스로 카카오톡(카톡)에 적용된 인공지능(AI) 대화 요약 및 말투 변경 기능을 사용해본 이용자가 1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톡에 접목된 AI 기능과 관련해 향후 이용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식 서비스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1일 ‘카톡 AI 개선을 위한 사용자 설문’에 나서며 해당 기능에 대한 성과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나온 ‘카톡설명서’ 추가 알림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카톡 실험실 기능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화 요약하기’와 ‘말투 변경하기’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이용자가 체험했다.

카카오톡 AI 기능인 ‘대화 요약하기’ 예시. <사진=카카오>

대화 요약 기능은 주로 그룹 채팅방에서 쌓인 메시지가 많을 때 하나하나 읽지 않더라도 AI가 자동으로 긴 대화 내용을 요약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놓치지 말아야 할 팀프로젝트나 회사 및 가족, 지인 등과의 단체 채팅방 내용을 한글 기준 최대 3000자까지 요약해 준다.

말투 변경 기능은 채팅방 마다 목적과 대상에 따라 말투를 달리해야 하는 경우 자동으로 해당 메시지의 어투를 바꿔주는 서비스다.

‘정중체’ ‘상냥체’ ‘임금체’ ‘신하체’ ‘로봇체’ 등의 말투로 한글 기준 최대 100자까지 변경할 수 있다. 최근엔 맞춤법을 확인할 수 있는 ‘맞춤법’과 ‘감성체’가 추가로 업데이트됐다. 특히 말투 변경 여부는 메시지에 표시되지 않아 대화 상대방이 알 수가 없다.

한편 카카오는 카톡AI에 활용되는 정보와 관련해 “개인 디바이스에 있는 대화만 이용하고, 이용된 데이터는 저장이나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14세 미만도 카톡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