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시즌 위해 떠난 이정후 “적응 위해 빠른 출국..야마모토와 대결 가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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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했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는 늘 팀원들과 함께 출국했는데 오늘 이렇게 혼자 출국하면서 많은 이들의 환송을 받을니 (메이저리그에 간다는)실감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기분도 조금 이상하다. 묘하다. 새 유니폼을 입고 연습을 하면 더 와닿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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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지수진 기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월 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A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이정후는 구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로 향한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이정후는 지난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한국인 포스팅 역대 최고액 계약. 아시아 야수의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었다.
출국장에 선 이정후는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는 늘 팀원들과 함께 출국했는데 오늘 이렇게 혼자 출국하면서 많은 이들의 환송을 받을니 (메이저리그에 간다는)실감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기분도 조금 이상하다. 묘하다. 새 유니폼을 입고 연습을 하면 더 와닿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의 캠프 소집일은 오는 21일. 이정후는 거의 3주의 여유를 두고 일찍 출국길에 올랐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다 했다. 2주 전부터 출국해도 되는 상태였다"며 "이제 야외에서 해야하는 기술훈련만 남았다. 따뜻한 곳에서 빨리 훈련을 하고 싶은 생각이 컸고 구단도 일찍 미국으로 오라고 했다. 구단에서 캠프 시설을 바로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애리조나로 가서 내일부터 훈련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적응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아직 새 팀원들을 만나보지 못했고 또 훈련 시설도 잘 모른다. 그래서 먼저 가서 경험을 해보고 먼저 동선 같은 것도 익히고 하려는 생각으로 일찍 출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전에 대한 적응 뿐 아니라 생활에 대한 적응도 신경쓰고 있었다. 이정후는 "마음가짐은 지금도 거의 실전에 가깝다고 해도 무방하다. 야구만 하면 되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해외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입단식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후는 "사실 한국에서는 한 두 시간 영어 공부를 해도 다시 한국말을 하면 영어를 다 잊어버리게 되더라"며 "지난번 미국에 갔을 때는 그날그날 배운 것을 바로 사용했고 그러다보니 영어가 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도 그런식으로 공부해서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새 무대에서의 첫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적응'이다. 이정후는 "첫 시즌 목표는 적응이다. 내가 적응을 잘 해야 한다. 적응만 잘 한다면 그에 맞춰 개인적인 목표가 세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성적에 대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우선 적응에 전념한 뒤 맞춰가겠다는 것이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고 메이저리거들이다. 하지만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는 따로 있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선수와 같은 지구가 됐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만났을 때와 리그 경기에서 만났을 때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궁금하다. 그래서 야마모토의 공을 쳐보고 싶다"고 야마모토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지수진 sszz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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