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국방부 '군사기업' 목록 추가에…"무역 협력 파괴 반대"

정은지 특파원 2024. 2. 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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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 명단에 12곳을 추가한 데 대해 "중국과 미국의 정상적 경제 및 무역 협력을 파괴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전면화하고 다양한 명목의 차별 명단을 만들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제하고 중국과 미국의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파괴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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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등 이익 훼손…결국 스스로 타락시킬 것"
美 국방부, 반도체 업체 YMTC 등 군사 협력 기업 명단에 추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 명단에 12곳을 추가한 데 대해 "중국과 미국의 정상적 경제 및 무역 협력을 파괴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전면화하고 다양한 명목의 차별 명단을 만들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제하고 중국과 미국의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파괴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미국의 접근방식은 시장 경쟁 원칙과 국제 경제 및 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투자 및 경영하는 외국 기업의 신뢰를 훼손시킬 것"이라며 "이는 미국 기업과 투자자의 이익을 훼손해 결국 스스로를 타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 정부야말로 민군 통합 정책의 주역"이라며 "미국 국방부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주요 과학 기술도시에 사무실을 설치패 첨단 기술 기업이 기술의 군사화 및 실전화를 가속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미국의 대형 다국적 기업은 군대와 민간의 융합체로 그 사업 범위와 제품의 유형은 군대와 민간 영역을 초월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차별적 관행을 즉시 시정하고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차별적이지 않은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확고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군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 명단에 12곳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반도체 제조업체 YMTC(양쯔강메모리테크놀로지), 인공지능(AI) 회사인 메그비, 자율주행차 주요 기술인 라이다 제조업체 허사이, 기술회사 넷포사 등이 새로 추가 됐다.

미국은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다고 지정한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사나 연기금 등이 주식을 사고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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