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토트넘, 히살리송 활약으로 '히살리송 더비'서 4위 굳힐까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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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비록 손흥민은 없지만, 히살리송과 티모 베르너를 앞세운 토트넘이 리그 4위 굳히기에 나선다. 상대는 '에버턴'이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의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지는 2023-24 PL 23R에서 에버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히살리송이 친정팀 에버튼을 상대로도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히살리송은 리그 5라운드 셰필드전에서 득점한 이후 한 동안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6라운드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꽃아넣은 이후 7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다. 히살리송이 득점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단 한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히살리송은 '마법' 그 자체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이미 친정팀 에버턴을 상대로도 득점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12월 23일 리그 18라운드, 히살리송은 단 9분만에 동료 브래넌 존스의 패스를 받고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9분 뒤 손흥민이 오른발 강슛을 작렬시킨 토트넘은 후반 37분 앙드레 고메스가 만회골을 만들어낸 에버턴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기록했다.

티모 베르너 또한 날카로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득점은 없지만 이적 직후 치른 맨유-브렌트포드전에서 모두 도움을 기록하는 미친 활약으로 무패행진을 달리는 팀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다.

사진=에버턴 공식 SNS

한편 리그 최다 클린시트(8회)를 기록하며 끈끈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에버튼은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지난 11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이하 PSR) 위반으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은 에버튼이 추가 삭감 위기에 놓였다. 설상가상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의 처참한 기록으로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위기에 놓였다.

공격진이 고전하고 있는 점이 문제다. 리그에서 6골을 득점한 '에이스' 두쿠레는 종아리부상 이후 아스톤빌라전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으며, 지난 1월 25일 '장기 부상이 우려된다'는 션 다이치 감독의 말에 따르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며, 지난 30일 풀럼전에서도 결장했다.

남은 것은 무득점 부진에 빠진 칼버트-르윈이다. 10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결승골을, 그리고 지난 11월 1일 번리전 어시스트를 끝으로 그의 기록지는 '클린'하다. 정말 '클린 시트'를 꼽자면 오히려 이쪽이 어울린다.

압둘라예 두쿠레, 사진=에버턴 공식 SNS

도미닉 칼버트-르윈, 사진=에버턴 공식 홈페이지

최근 부진에도 리그 최다 클린시트(8회)를 기록하며 끈끈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에버튼. '경계 대상 1호' 손흥민이 이탈한 토트넘을 상대로 에버튼이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3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히샬리송이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을지 이목이 쏠리는 PL 23R 에버튼 대 토트넘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