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못 내린다는 파월 "인플레 2% 도달 확신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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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준 의장이 직접 시장 기대치를 언급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그는 물가가 떨어질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율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에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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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물가 여전히 안꺾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준 의장이 직접 시장 기대치를 언급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그는 물가가 떨어질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5월 인하설'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연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율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에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더 나아가 "오늘 회의를 종합해보면 3월 FOMC에서 그러한 확신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3월 기준금리 인하 불가'를 선언한 배경은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경제는 강한 데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는데 이 중 상품이 0%, 서비스가 3.9% 오르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expand)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성명서에서 밝힌 경기 둔화(slow) 진단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아직 연착륙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홍해 사태 등 공급망 문제가 다시 불거져 물가를 올릴 수 있는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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