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지금 ‘염산 테러’ 공포…얼굴에 끼얹어 女 1명 중상, 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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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한 남성이 두 자녀를 둔 여성의 얼굴에 염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끼얹어 중상을 입히는 '염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및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런던 레사 애비뉴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한 여성에게 이러한 범행을 벌였다.
그녀가 염산 테러로 비명을 지르자 이를 목격한 행인과 경찰이 그녀를 구조하고 남성을 붙잡고자 난입했다.
다만 경찰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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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세 자녀 두 명 차 밖 내던져 폭행 가해
행인·경찰 저지하려 하자 염산 뿌리고 도주
9명 부상, 3명이 경찰…“용의자 체포 수색 중”
영국 런던에서 한 남성이 두 자녀를 둔 여성의 얼굴에 염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끼얹어 중상을 입히는 ‘염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및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런던 레사 애비뉴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한 여성에게 이러한 범행을 벌였다.
이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그녀의 2~3세 자녀 둘을 차 밖으로 내던지고 폭행을 가했다.
그녀가 염산 테러로 비명을 지르자 이를 목격한 행인과 경찰이 그녀를 구조하고 남성을 붙잡고자 난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들 또한 남성으로부터 같은 공격을 당해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중 5명이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3명은 경찰이었으며 같은 공격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다만 경찰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사람들의 저지를 뿌리치고 도주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남성을 추적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등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 법의학 팀은 현장 감식을 실시해 피해자에게 던지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커피 컵을 수집해 검사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얼굴에 묻은 염산을 제거하려 했다. 매우 끔찍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집으로 달려가 물병을 들고 피해 여성의 얼굴에 뿌려 구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사건이 벌어진 레사 애비뉴에는 대규모 경찰 및 구조 인력이 출동해 주둔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측은 “현재 피해를 준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염산 등 부식성 물질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런던 전역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 끔찍한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작업 진행 중”이라 덧붙였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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